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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라이프' 기본정보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이다.
편성: JTBC 2018.07.23. ~ 2018.09.11. 16부작
시청률: 5.6%
2. 드라마 '라이프' 등장인물
예진우 역(이동욱)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이니 대형 병원의 문제점이니 하는 걸 고민하며 살기엔 일상이 너무 바쁜 응급실 소속. 속내를 쉽게 드러내는 편도 아니고 이목 끄는 걸 좋아하지도 않아 일만 하면서 조용히 산다. 동료들하고도 진지한 얘기는 피하는 편이라 농담이나 툭툭 던지는 거 같지만 진우의 마음속에는 의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다. 그러나 이 기준에 위배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구승효 역(조승우)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저지르는 건 좋아하는데 수습에는 서투른 아버지와 이에 비례해 잔소리가 많아진 엄마와 함께 산다. 화정 그룹 장학금 1기 수혜자로서 졸업 후 입사, 그를 눈여겨본 1대 회장의 곁을 수행하다 그룹 최연소 CEO에까지 이른다. 때문에 1대 회장이 숨겨놓은 아들이니 하는 루머도 있었지만, 실력과 실적으로 헛소리 나불대는 입들을 싹 다물게 했다. 강성 노조로 유명한 화물회사를 4년간 이끌다 그룹이 최근 매입한 상국대병원에 총괄사장으로 부임해온다.
이노을 역(원진아) 상국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예진우와 의대 동기동창으로 진우와는 성별 구분 없는 막역한 사이이다. 의사들뿐 아니라 여러 스텝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정작 그녀의 신경이 쏠리는 건 믿을 수 있는 존재인지도 분간이 안 가는 신임사장 구승효다. 승효를 냉혈인간으로 보는 동료들과 달리 그가 병원을 잘 몰라서, 아픈 환자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럴 거란 일말의 희망을 갖고 승효에게 병원 곳곳을 보여주려 애쓴다. 노을은 차라리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예선우 역(이규형)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
상국의대를 졸업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정형을 전공했다. 전문의가 됐지만, 결국 현장은 포기하고 현재는 심평원에서 심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선우는 병원에 남지 못했다. 엄마와 형의 도움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꿈도 꾸지 못했으리라. 그런데 그 고마운 가족에게 큰 빚을 져버렸으니... 선우의 심장을 더 누르는 건, 엄마한테도 형한테도 오랫동안 고백 못 한 마음의 빚이다.
주경문 역(유재명) 상국대학병원 흉부외과 센터장
어는 시대에나 필요한 이상적 의사지만 다소 햄릿형이라, 좌고우면을 많이 한다. 100% 상국대 졸업생으로 이뤄진 센터장들 중에 유일한 타교 출신임을 본인도 인식하고 있어서 되도록 충돌 없이 몸을 낮추고 있지만, 가슴 속엔 불덩어리가 있다. 권력을 쥐고 동료들의 꼭대기에 서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개선되지 않는 의료 환경에 여러 번 좌절하면서 울분이 맺힌 것. 때론 판을 다 뒤엎어버리고 싶고 때론 다 관두고 고향에 내려가 유유자적하고 싶다.
오세화 역(문소리) 상국대학병원 신경외과 센터장
여성 신경외과 전공자 자체가 드물던 20년 전부터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테크니션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뇌 신경계가 주 전공이다. 상국대학병원에서 여성이 신경외과 센터장이 된 건 세화가 처음이다. 양친 부모가 모두 본교 의대 교수다. 바쁘고 잘난 부모 밑에서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의욕이 어려서부터 매우 강했는데, 그 의욕보다 더 강한 것이 수술에 대한 열정이다. 새로운 수술법이 나오면 사탕 가게 들어간 어린아이보다 더 눈을 반짝인다.
강경아 역(염혜란) 화정그룹 직원
승효가 화정그룹 회장 비서직을 떠나 일반직으로 갔을 때부터 손발을 맞춰 온 사이이다. 화정로지스 사장이 된 승효가 그녀를 로지스로 특별채용해갔을 만큼 서로 척하면 척이다. 그 바람에 원래 있던 자기 팀을 떠나야 해서 지금은 팀원없는 팀장이 됐지만 승효와는 가장 스스럼없는 사이면서도 서로 가장 믿는 사이이기도 하다. 대체로 뚱하고 리액션이 크지 않은, 넉넉한 아줌마 인상이지만 인상과는 달리 기민하고 상황 판단도 빠르다.
선우창 역(태인호)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차림새도 머리도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한다. 멋에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장기 기증을 결정하는 뇌사자 보호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유능하고 머리와 손 모두 빠르지만, 심장은 좀 굳은 상태이다. 뇌사는 대부분이 사고로 인한 급작스런 죽음이라 유족 대하기가 참 쉽지 않다. 그 극한 상황에 장기 떼어달란 소리 하는 건 거기서 또 극한이다. 장기 떼어줬으니 보상해달라, 돈을 달라는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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